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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볼’은 약팀이 쓴다고?…통념 깬 ‘포옛볼’ 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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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중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0회 작성일작성일 25-06-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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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4월 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기점으로 팀 전술을 대폭 수정했다. 기존 4-2-3-1 대신 더욱 공격적인 4-3-3 대형을 택했다.
핵심 변화는 박진섭을 홀로 수비를 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한 점이다. 그 앞에는 체력이 좋은 강상윤과 김진규를 배치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많이 뛰면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한다.
포옛 감독의 ‘롱볼’ 전술은 단순히 멀리 차는 것이 아니다. 마치 바둑에서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처럼 계산된 작전이다. 먼저 전북 선수들이 뒤쪽에서 천천히 공을 돌린다. 상대팀은 공을 뺏으려고 앞으로 나온다. 이때 전북은 빈 공간이 생긴 상대방 뒤쪽으로 긴 패스를 보낸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김진규와 강상윤 같은 미드필더들이 미리 약속된 위치로 달려간다. 공이 튀거나 떨어지는 것을 받아낸다. 상대팀은 롱볼에만 신경 쓰다 뒤늦게 뛰어오는 전북 미드필더들을 놓치게 된다. 결국 전북이 숫자상 우위를 갖고 더 쉽게 공격할 수 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등 유럽 명문팀 감독들이 사용하는 최신 전략이다. 과거처럼 그저 앞으로 차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목적을 갖고 활용하는 현대적 접근법이다.
포옛 감독의 롱볼 전술에서 티아고와 전진우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티아고는 뛰어난 제공권 능력으로 롱볼을 받아내고, 전진우는 빠른 스피드로 역습에 참여해 빈 공간으로 침투한다. 포옛 감독이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둘의 변신이 전북 무패 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강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티아고는 2년 만에 멀티골을 넣었고, 득점 1위 전진우는 정규리그 12호 골을 넣었다. 3-0으로 승리한 전북은 14경기 무패 행진(10승 4무)으로 승점 38점을 기록, 2위 대전 하나시티즌을 6점 차로 따돌렸다. 롱볼은 운에 맡기는, 준비 안 된 플레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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